며칠 전.. 한창 작업이 많던 어느 쌀쌀한 새벽.
작업중 담배 하나 피우러 밖을 나갔는데 (지금은 담배 끊었다)
어느 은혜로우신 분께서 내 작업실 바깥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해 놓은,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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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제법 깔끔하게 빠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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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구리.. 쓰레기 주제에 펜4라..
야~ 이거 잘하면 GIGA STUDIO전용기로 쓸만 하겠는데...
라고 생각하며 속을 까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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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순대를 만들어 먹었는지
결정적으로 내장이 없다.
RAM, 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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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게 어디냐.
미미가 기증했던 `스포츠카` 와
영민군의 기증품 등을 박살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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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내장 옮겨다 심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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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제법 쓸만하게 보이지!

어이없지만
신체검사 결과 내 작업용 메인컴보다
이 업동이의 사양이 높았다.
 
요즘은 이런 컴퓨터도 그냥 버리는구나.
세상 좋아졌다
...
라며 혼잣말로 중얼대며 이것저것 손보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이 파박거리더니....

ㅆㅂ~~~

블루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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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정말 치가 떨려오는 블루스크린.
원인을 찾아 헤매이길 3시간.

힘은 빠지고 배는 고프고
아침은 밝아오고...
분해와 합체를 수없이 반복하는 노가다 끝에
결국은 알아낸 사실.
파워의 팬이 타버려서
컴 내 온도가 장난 아니게 올라 간 것이 원인이었다.
어쩐지 소음도 적은게 참 좋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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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ㅂ 다시 다 분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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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규격의 팬을 찾아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뜯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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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같은 크기의 팬을 하나 찾아
깔끔하게 청소하고 파워에 연결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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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립하니
그제야 날아다니는 성능을 발휘해 주시더라는 말씀.

스펙이 좀 되다 보니 랜으로 메인에 연결해
CPU를 듀얼로 구성해 주는 정도의 센스와
파티션을 나눠
한곳엔 윈도우와 GIGA STUDIO만 깔아서 쓰는
꿈의 기가 스튜디오 최적화를
 해놓고고 보니
작업이 훨씬 빠르고 쉬워졌어.

이상 GIGA 컴 얼떨결에 만들기 였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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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미미양의 '스포츠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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