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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9 Code Y의 음악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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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Y의 음악은 슬프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을 때 반대편 지하철이 먼저 와서 사람들을 모두 태우고 텅 빈 플랫폼을 뒤로한 채, 머리를 날리는 바람과 뒤통수를 울리는 소음을 내며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갈 때, 그런 때에 어딘가에서 울리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음악.

Code Y의 Rock은 음악, 그 자체다.
Rock을 정의해 달라는 말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없어요."라고 말해버린다. 지금 현재 이 땅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이외에 어떤 것도 아닌, 그냥 지독하게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대중음악사 강의를 통해서 Rock 음악이 어떻게 태동하였고, 그것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상세히 배웠다. 여기에 음악 때문에 살아서 꿈틀대는 젊은 이름들이 있다. 코드와이는 비록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노래하는 밴드는 아니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Rock은 그들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다. Rock이라는 거울을 통해 세상을 보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갔던 길을 오늘도 걸어가고 있는 코드와이. 지금 이 강의을 듣고 있는 우리 모두의 발자욱이 세상 가운데 더욱 선명히 찍히기를 바래본다.

Reviewed by 윤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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